[신범용 칼럼] 챗GPT와 함께 1인지식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UBS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틱톡은 월 사용자 1억명에 9개월, 인스타그램은 30개월이 걸렸다. 챗GPT(ChatGPT)는 출시 한지 2개월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며 지식산업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챗GPT는 일론머스크가 초기에 참여한 오픈AI 챗봇으로 온라인에서 학습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비슷한 문장을 만들어낸다. 빌 게이츠는 "챗GPT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 인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된 것처럼 중대한 발명이고, 전 인류가 사용하게 될 앞으로 중요한 서비스가 되어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오픈AI 챗봇 챗GPT의 기능은 질문에 대한 간단한 대답을 하는 것을 넘어, 논문 초록 작성, 장문의 소설, 영문에디팅, 음식 레시피 추천, 노래 작곡, 카피라이팅, 프로그램 코딩뿐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부적절한 요청은 거절한다. 

진화 경제학의 대기인 리처드 넬슨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는 “혁신에서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AI의 본고장 미국대학에서 챗GPT는 보통 B+ 수준의 대학생이 가능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지식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여부다.

혼자 모든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1인지식기업에게 챗GPT는 최첨단의 하이테크 기술로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해주는 매우 유용한 협업 파트너가 되어 줄 수 있다. 1인지식기업의 주요 역할은 챗GPT가 하지 못하는 고객의 말을 경청하고 세밀하게 관찰하여 고객의 내면 욕구를 이해하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동기를 부여하는 하이터치의 영역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장착하며 시장에 나서고 있고, 구글 또한 바드를 내놓으며 오픈 AI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1인지식기업이라면 디지털 기술은 오픈 AI와 협업하고 나만의 스토리가 담긴 차별화된 콘텐츠마케팅과 전문성, 권위, 믿음을 인정받는 퍼스널브랜딩에 주력해야 경쟁이 가속화되는 21세기에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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